부천시는 납세 고지서를 분실해도 자신에게 부여된 고유의 계좌번호로 세금을 입금시킬 수 있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도입, 시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납세자가 고지서를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거나 자치단체가 지정한 계좌로만 무통장 입금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가상계좌 서비스는 납세자들에게 농협 가상계좌번호를 부여해 납세자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CD/ATM기, 무통장 입금 등 편리한 방법으로 납부하게 하는 제도다.
가상계좌번호로 납부 가능한 세금은 체납세를 포함한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취득세(등록세 신고 납부분 제외) 등이다.
부천시 세정과 시세운영팀 이형락씨는 "가상계좌 서비스는 시민들이 세금을 내고자 금융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줄 뿐 아니라 대리인 입금도 가능하고 실시간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지방세 징수업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