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전청와대 비서관과 관련된 해운회사 S사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 수사가 전직 국세청장 검찰 소환조사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일부 언론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 회사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국세청장 L씨의 측근과 친·인척 계좌에서 수십억원 대의 자금흐름을 발견,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L씨가 이 자금을 차명으로 은닉해 관리해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자금 출처를 규명 중이다.
특히 검찰은 S사와 관련된 의혹이 불거진 지난 2월부터 L씨 주변 인사에 대한 전(全)방위 계좌 추적을 벌인 끝에 L씨 처남과 전(前) 비서 등의 계좌에서 정체불명의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이 돈이 S사의 로비와는 관련이 없지만 L씨의 현직 시절 직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이 L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