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 등지 유흥업소들의 이른바 `유흥깡'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이 공범 5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29일 다른 유흥업소들을 대신해 카드결제를 해줘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게 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이모(45)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유흥업소 사업자 등록과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을 한 뒤 2004년 6월 초부터 2년 2개월 동안 상무지구 등지의 유흥업소 27곳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빌려줘 160억원 가량의 술값을 대신 결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매출액의 13%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4.5%는 카드 수수료로 내고 나머지 8.5%는 챙기는 수법으로 업주들이 27억원의 세금을 포탈하도록 돕고 자신들은 13억6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 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흥깡 업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세금을 포탈한 유흥업소 업주들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수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