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일반은행서비스국장과 저축은행서비스국장,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등 6개 국장 자리에 대한 공모를 최근 마감한 결과,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국제홍보팀장과 여신전문총괄팀장 등 17개 팀장 자리의 경쟁률은 평균 8.6대 1을 나타냈다.
특히 소비자교육운영팀장 자리에는 1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국.실은 46개에서 41개로, 팀은 234개에서 204개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이번에 대규모 내부 공모를 실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 개편으로 자리가 줄어드는데다 종전의 연공서열식 인사에서 벗어나 능력있는 직원을 우대하겠다는 김종창 원장의 방침에 따라 많은 직원들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주에 임원 인사가 이뤄지면 곧바로 국.실장과 팀장 등에 대한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석인 증권 담당 부원장 공모에는 20여명이 지원해 이중 황인태 중앙대 교수와 이상빈 한양대 교수, 조왕하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박광철 금감원 부원장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우철 총괄 부원장과 김대평 은행 담당 부원장 등 다른 임원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새 정부 출범, 감독기구 개편 등과 맞물려 임원부터 팀장까지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