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자료 취합 중..."국내 제대로 된 광우병 전문가 없어"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현재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의학적 차원에서 광우병 논란을 종식시킬 공식입장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주수호 회장은 6일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현재 광우병에 대한 의학적 근거(reference)를 국내외에서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이 작업에는 대한감염학회 등 최소 5개 이상의 국내 관련 의학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기 위해 매일 1~2차례씩 회의를 갖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사실 국내에는 아직까지 광우병이 발병하기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광우병 전문가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해외에서도 광우병 전문가가 희소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광우병과 관련한 미확인 소문이 인터넷 등을 통해 떠돌고 있다"면서 "의사협회와 전문 의학회가 마련 중인 공식입장은 의학적 차원에서 광우병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의미가 있는 만큼 매우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언론에 나와 광우병 관련 주장들이 상당수 잘못됐다는 말을 한 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의사협회가 아닌)개인 신분으로 말했을 뿐 의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주 회장은 "광우병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때는 정치적 고려 없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확실한 근거자료 취합이 끝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어서 언제 입장 정리가 끝날 지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