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추가지정 문제는 논의 안돼"
한나라당과 서울시는 6일 강남북 균형발전과 비강남권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재정비촉진사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서울시 신면호 대변인 전했다.
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참석자들은 부동산 값 안정과 1,2,3차 뉴타운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바탕으로 내실있게 당정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나라당 서울시당과 서울시는 당정협의 활성화를 위해 주거환경이나 문화사업 등 사업별로 다양한 형태의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18대 총선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뉴타운 추가 지정 문제에 대해선 "회의에서는 뉴타운 추가 지정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당정협의로 뉴타운 추가 지정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 수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오 시장은 "서울지역 경제성장률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에 거쳐 전국 평균(4.35%) 보다 상당히 낮은 2.3%에 불과했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한 과밀부담금 감면 ▲중과세 및 차별과세 완화 및 폐지 ▲대학설립 및 이전 허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허용 등에 대해 당과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당협위원장들은 "서울에 집중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당과 국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측에서 정몽준 의원과 나경원 의원 등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35명이, 서울시 측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행정 제 1,2부시장,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