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말 기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분석한 결과 자산은 서울시가, 부채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분석한 '기초재정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말 기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총 자산은 794조1874억원이며, 총 부채는 총 자산의 3.7%인 29조260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지자체 중 서울특별시의 자산이 111조73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특별·광역시 총자산인 227조2488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이다.
반면, 인구수와 세입측면에서 서울특별시와 유사하고, 면적은 더 넓은 경기도의 경우 자산이 26조290억원으로 서울시의 1/4수준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부채가 3조5048억원으로 전국 최대를 기록했다.
특별시와 광역시의 경우 평균 공시지가가 도단위보다 더 높고, 사무의 범위도 넓기 때문에 소유자산의 범위 및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지역개발채권 발행액이 2조367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으로 특별시나 광역시도 단위에서 지역개발채권 발행이나 각종 사회기반시설·주민편의시설 투자 등과 관련한 차입금의 영향으로 부채규모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 단위에서는 경기도 성남시가 높은 공시지가와 사회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에 힘입어 15조4554억원의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군·자치구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2조2602억원)과 서울시 강남구(4조4103억원)가 자산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많은 자치단체로는 경기도에 이어 부산광역시(2조8552억원)가 특·광역시 단위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도 시흥시(5888억원), 전남 무안군(713억원), 서울시 송파구(418억원) 등이 각각 시단위와 군·자치구 단위중 가장 높은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재정상태 보고서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재정법에 의거 매년 의무적으로 작성·공시해야 할 '재무보고서'로 결산총평, 재무제표, 필수보충정보, 부속명세서 등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재무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