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금액 10% 한도‥배우자·직계비속도 가능
불교 신도인 A씨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평소 다니던 사찰을 방문했다가 부인과 함께 각각 100만원씩 기부금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 경우 A씨가 낸 기부금 중 얼마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할까?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종교단체에 기부금을 낼 경우 소득금액의 1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봉 5000만원을 받는 A씨의 경우, 비과세 소득을 뺀 금액이 4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말 세법 개정으로 인해 올해부터 배우자나 직계비속이 낸 기부금도 본인이 낸 기부금처럼 공제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A씨의 경우 배우자와 함께 낸 200만원의 기부금 전액에 대해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
아울러 자녀의 이름으로 2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더라도 기부금 전액에 대한 공제가 가능하게 된다.
다만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증빙으로 해당 사찰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재정부는 조언했다.
한편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와 손금산입 등 조세지원 규모는 총 1조2037억원으로 지난 2006년 1조435억원에 비해 15%(1602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