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무당국이 소득세 신고기간 발송하는 '소득세 신고안내문'도 이미 업체에 전달이 완료돼 신고준비에 돌입했어야 할 상황인데도 현재까지 안내문이 수취가 늦어지면서 신고준비에 애로를 겪고 있다.
13일 세무업계 종사자들은 "지난달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기간에도 국세청 홈택스서비스에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신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득세 신고기간의 반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홈택스를 통한 조회업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세무대리업계로서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임을 감안해 볼 때 세무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무대리인들은 지난 4월 신고가 마감된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기간에도 국세청 홈택스에 접촉이 지연되는 등 과부하가 걸리면서 홈택스의 잦은 다운(down)으로 각종 자료조회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지역의 한 세무대리인은 "예년 같으면 소득세신고안내문의 경우 이미 업체에 전달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안내문 수취가 늦어지면서 신고업무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며 "소득세 신고업무의 분산처리를 위해서라도 보다 신속한 안내문 발송과 신고자료 조회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세청 홈택스에는 민원증명 발급신청, 각종 세금의 전자신고·전자고지·전자납부·과세자료제출 등의 업무가 제공되고, 또 원천세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신고내역 조회, 공인인증서발급 안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종 신고기간에는 수 십만명의 접속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다운'되는 현상이 잦아 서버확장의 필요성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