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싱가포르-홍콩-스위스 순
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 상승세…中은 하락
재정부, IMD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 발표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2계단 하락한 반면,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은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2008년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총 55개 대상국가 중 31위를 차지, 지난해(29위)보다 2계단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 11위에 그쳤으며, 인구 2000만명 이상 29개국 중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정부효율성 부문이 31위에서 37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졌으며, 인프라구축 부문도 19위에서 21위로 하락했다. 다만 경제성과 부문과 기업효율성 부문은 각각 47위, 36위를 기록해 전년대비 2계단씩 상승했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호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등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대만이 5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시아(23위→19위) ▲일본(24→22위) ▲태국(33→27위) ▲필리핀(45→40위) ▲인도네시아(54→51위)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2계단씩 하락한 17위, 29위를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IMD 평가는 주로 2007년 실적을 기초로 이뤄진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 감세 등 세계적 수준의 기업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대책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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