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POS)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경우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유출이 우려됨에 따라 매출거래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삭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협회는 6월중 회원의 신용카드정보 중 매출거래와 관련이 없는 신용카드번호, 유효기간, CCV/CVV 등의 정보를 삭제하는 내용으로 기술표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POS 단말기를 사용하는 일부 가맹점에서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신용카드를 위조해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또한 금융위는 6월 여전업감독규정을 개정해 가맹점의 신용정보 보안 준수의무 규제 근거를 명확하게 해 카드사를 통해 가맹점이 고객 신용정보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전법을 개정해 가맹점의 회원 신용정보 보안 의무조항을 신설하며, 향후 보안성 관련 기술표준 및 보안기준에 대한 준수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위조방지를 위해 올해까지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복제가 어려운 IC(Integrated Circuit)카드로 전환하는 기존 방침을 추진해 IC카드 보급에 맞춰 신용카드 가맹점의 IC카드 단말기 설치를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12월말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의 IC카드 보급률은 77%정도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14일 신용카드사를 통해 신용카드 회원정보의 관리가 취약한 가맹점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도록 한 조치의 준수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신용카드 가맹점약관에 가맹점의 보안준수사항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어해설)POS(Point of Sale) 시스템=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상품정보, 구매이력, 재고관리, 매출관리 및 분석 등 기능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