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2955만 필지 개별공시지가 발표
명동 파스구찌 4년 연속 최고 땅값
인천 17.61%, 서울 12.36%, 경기 10.87% 상승
올해 전국 295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 산정 결과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땅값이 1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땅 보유자들의 세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10.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61%의 상승률에 비해서는 1.56%P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11%, 광역시는 6.67%, 지방의 시·군 지역은 6.2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작년에 비해 떨어졌으나, 인천시는 작년 14.86%에 이어 올해도 17.6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은 12.3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10.87%), 울산(9.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지역은 3.9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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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 서구는 31.74%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울 용산 21.81% ▲인천 동구 19.45% ▲경기 시흥 18.08% ▲인천 남구 17.5% ▲인천 옹진군 17.31% ▲충남 홍성 17.03% ▲인천 남동구 15.87% ▲인천 중구 15.75% ▲경남 진해 15.41% ▲충남 당진 15.3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당 1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57%로 가장 낮게 상승했으며, 1㎡당 1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필지는 14.27%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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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명동 파스구찌)로 지난해 1㎡당 5940만원보다 7.7% 상승한 1㎡당 6400만원으로 지난 2004년 이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전국의 최저지가는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 위치한 임야로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당 74원으로 조사됐다. 파스구찌의 땅값은 지품면 임야의 86만배에 이른다.
이날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고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www.onnara.go.kr)와 토지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개별방문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나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으로 6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 필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한 후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개별 필지 가격은 7월31일 다시 공시하며, 이의신청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