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세청(청장 허병익)이 장애인들의 소득세신고 편의를 위해 장애인협회에 현지접수창구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병익 청장은 이달 초 “이번 종합소득세신고기간부터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협회를 찾아가거나 장애우들이 원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신고를 받으라”고 각 일선 세무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부산세무서(서장 심상희)의 경우 김상환(부가세과)계장이 영도구 지체장애인협회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신고접수 서비스에 나서자 협회와 장애인들로부터 감사전화가 이어졌다.
특히 김판규 장애인협회장은 “전례에 없던 정말 고마운 일이며, 우리가 정부로부터 소외받고 있지 않다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부가가치세신고시에도 도움을 주었으면 고맙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같은 사례는 서부산세무서(서장 조동호)와 금정세무서(서장 남대현)에서도 있었다.
이들 세무서의 경우 “우리 장애인협회를 찾아와 친절하게 세무상담을 해주고 신고서비스를 도와준 직원에게 포상을 해주기 바란다”는 전화가 서장실로 여러통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계조(부산청 개인2과)과장은 “장애우들의 고맙다는 인사말을 지방청에서도 여러번 들었다”며 앞으로는 본청에 건의해 “각종 신고시 장애우를 배려하는 현장 중심의 신고접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