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파이낸셜, 하나캐피탈 등 시중은행의 자회사들이 금년 상반기내로 7~40%대의 금리로 신용도가 낮은 금융이용자들에게 소액신용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신용도가 낮아 자체 대출심사에서 거절된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창구에서 자회사인 서민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대출상품 판매대행'도 추진한다.
하나캐피탈은 2월 이자율 15~40%대의 미니론을 출시했으며, 우리파이낸셜은 5월 7~39%대의 우리모두론을 출시해 약 1000억원가량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은캐피탈은 6월 7~39%대의 소액신용대출을 200억원 가량, 신한캐피탈도 소액신용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의 서민금융시장 진출로 금리인하, 서민금융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제도권 서민금융시장의 신용공급을 증가시켜 사금융시장의 폐해를 축소하고 연 20~30%대의 여신시장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자회사의 대출상품을 판매대행하는 은행에 대해 자회사의 대출상품이라는 점과 대출조건, 약관내용 등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