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감사원은 10일 2008년 제2회 행정심판위원회를 개최해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지난 21일 감사실시 결정 관련 행정심판사건을 심의한 결과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KBS 감사실시 결정과 관련 "감사원의 감사실시 결정은 감사계획 수립, 감사실시, 감사결과 확정 및 처분요구 등 일련의 감사업무처리 과정의 일부로서 행정심판의 대상인‘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KBS감사는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로 경영관리, 조직·인력운용과 주요 추진사업 등운영전반에 대해 깊숙히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요원 20여 명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이번 KBS에 대한 감사 착수와 관련 2004년 이후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최근 언론 등에서도 KBS의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음을 배경으로 밝혔다.
또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나, 국민이 납부하는 수신료 등으로 운영되는 KBS는 감사대상에서 제외되어 감사의 필요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