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형 2000표, 부회장 민만기 2404표, 감사 장영철 2554표
앞으로 2년간 한국공인회계사회를 이끌어 갈 선장으로 권오형 회계사(61, 現삼덕회계법인 대표)가 당선됐다. 권 신임회장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회계사회 수석부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이날 임원선거에서는 또 부회장에 민만기 회계사(現감사반연합회 소속), 감사는 장영철 회계사(現삼덕회계법인 소속)가 선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후 2시부터 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부회장, 감사 등의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권오형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3961표중 2000표를 얻어 1722표를 얻은 주인기 후보를 278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기호 3번 정기영 후보는 174표를 얻어 큰 표차가 벌어졌으며, 기권·무효가 65표 나왔다.
권오형 후보와 주인기 후보는 서울 개표시 주인기 후보가 약간 앞섰으나, 지방 투표 개표 결과 권오형 후보가 218표차 앞선 것으로 나타나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부회장은 민만기 후보가 2404표를 득표했으며, 감사는 장영철 후보가 2554표를 얻어 당선됐다.
반면 부회장으로 출마한 이징훈 후보는 1445표로, 감사로 나선 최종만 후보는 1278표로 낙선됐다.
이날 투표는 정기총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2시 50분까지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등 5개 지방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날 최종 당선자 발표는 마지막 개표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로 인해 예상보다 늦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이뤄졌다.
신임 집행부는 내일(11일) 정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