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오늘부터 감사요원 20여명을 투입해 '한국방송공사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11일 감사원은 KBS측의 감사원 항의방문과 국민들의 전화항의 그리고 홈페이지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감사원은 잘 나가는 KBS 등 엉뚱하게 감사하지 말고 쇠고기협상은 왜 그렇게 했는지, 미국에 왜 쇠고기를 다 내줘야 했는지 등 협상당사자들부터 감사하라"는 등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또 누리꾼들이 감사원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1시간 넘게 다운되는가 하면, KBS측의 감사관련 항의방문으로 무척 어수선한 모습이다.
감사원은 KBS감사 배경과 관련 "한국방송공사는 2004년 이후 감사를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감사가 필요했다"며 "그러던 중 국민감사청구가 접수돼 감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