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발표…美 "장관급 협의 더 필요하다"
당초 16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일정을 바꿔 며칠 더 미국에 머무르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과 관련해 장관급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미국 요청에 따라 일정이 다시 변경됐다는 것이 외교통상부 설명.
불과 몇시간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훈 본부장의 조기 귀국 사실을 공개한 점에 비춰볼 때 귀국일정 변경과 이를 다시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국 협상팀이 긴박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단 귀국을 연기하고 16일(현지시간)에 워싱턴에서 수전 슈워브 미 USTR 대표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 자료를 통해 "양측은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김 본부장이 1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김종훈 통상본부장이 당초 오늘 귀국하려던 일정을 바꿔 며칠 더 체류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김 본부장은 귀국행 비행기편까지 준비한 뒤 공항으로 이동했으나 다시 미국에 며칠 더 체류하면서 협상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