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금융회사의 상품정보가 잘못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한 대부업체도 적발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31일 중에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개설하고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부업체와 포털업체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금감원은 적발된 43개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등에 조치를 의뢰했으며, 포털의 잘못된 금융상품 정보에 대해서는 이를 시정하도록 해당 금융회사에 통보했다.
포털사이트에 금융회사의 상품정보가 잘못 게재된 건수는 18건으로 포털업체가 해당 금융회사의 상품 정보를 임의로 수집 제공하면서 대출자격, 금리, 보험금 지급액 등의 중요사항을 다르게 게재했다.
또한 적발된 대부업자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인이 될 수 없음에도 저축은행의 대출상품 취급이 가능(대출모집인)한 것처럼 대부광고를 하거나 제도권 금융회사의 제휴업체인 것처럼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호(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
또한 일부 대부업자는 대부업체 대부 최고이자율이 49%로 변경됐음에도 대부이자율 상한을 연 66%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49%로 낮춰진 이자율을 모르는 대출 희망자에게 17%p 할인해주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