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前회장, 탈루 양도세 등 1800억 납부

조세일보 | 김진영 기자 2008.06.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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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차명 주식거래를 하면서 납부하지 않았던 세금 1120억여원에 가산세를 더한 세금을 납부했다.

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내지 않은 양도소득세 1128억여원에 가산세를 붙여 1829억여원을 지난 5월30일 국세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은 차명계좌 보유로 인한 증여세도 현재 세무당국과 내역을 계산하고 있으며 세금 총액이 확정되는 대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특검수사를 받은 뒤 4조5000억원이 들어있는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5643억원의 차익을 얻고 1128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 및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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