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CMS(Corporate Management Service)의 전략수립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6일 "회사 내 4개의 CIC(사내회사)중 하나인 CMS가 그간 담당하던 다른 CIC 지원기능을 떼어내 각 CIC로 이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조직개편에 이뤄지면 CMS는 앞으로 전략기획 수립과 헤드쿼터 기능 등 본질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SK에너지의 글로벌 역량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화하는데 힘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초 자율ㆍ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영과 마케팅을 맡는 R&M(Refining & Marketing), 자원 및 화학부문을 담당하는 R&C(Resource & Chemicals), 기획 및 연구개발을 맡는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 경영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등 4개의 사내 독립기업 'CIC체제로 조직을 개편했었다.
현재 SK에너지 안에서 R&M은 석유제품 생산과 영업 등을, R&C는 화학제품 생산ㆍ영업과 거래, 해외자원개발 등을 맡고 있다. 또 P&T는 기술 연구ㆍ개발(R&D) 영역과 신규사업 기획 등이 주 업무이다.
이번에 개편이 검토되고 있는 CMS는 경영지원부문과 CEO 직속부서들을 통합한 조직으로 인사ㆍ재무ㆍ법무ㆍ홍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