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과천청사에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을 관계장관들과 함께 발표한 뒤 시내에서 언론사 논설위원에 이어 경제부장들과 오찬을 했고 오후에는 국회로 직행했다.
강 장관은 낮 12시15분께 은행회관에 도착해 논설위원들에게 이번 대책을 설명하며 간략히 점심식사를 함께 했으며 오후 1시에는 경제부장들과의 오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 장관의 출발이 워낙 늦은데다 점심 약속 두 곳을 소화해야 했기에 은행회관에는 배국환 2차관 등이, 프레스센터에는 김동수 1차관 등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처럼 점심 때 '더블'을 뛰는 바람에 논설위원 오찬에는 15~20분 머물렀고 경제부장 오찬에는 1시간 가까이 지각했지만 10분 남짓 있다 자리를 뜨면서 오찬석상이 다소 썰렁했다는 후문이다.
강 장관은 경제부장 오찬에 도착하자마자 참석자들과 악수를 한 뒤 정책 취지를 빠르게 설명한 다음 스파케티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일어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요한 정책의 정신을 언론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강 장관은 언론과 오찬 일정을 서두른뒤 국회로 이동해 여야 원내 부대표를 만나 이날 대책을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책도 설명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G-20 회의 참석차 5일 출장을 가야 하기에 국회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