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균택 부장검사)는 수천억원대 개발사업인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과 입찰 참가 업체가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고발(업무상 배임 혐의)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응찰업체인 A업체와 평가위원으로 참가한 S씨의 연구단체는 과거 업무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고발장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B업체로부터 접수됨에 따라 평가 과정에서 A업체와 S씨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업체는 지난 2006년말 개발사업자 선정 2차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3차평가에서는 B업체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최종 탈락하자 "B업체가 선정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충청남도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B업체는 아직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 평가위원 S씨를 불러 A업체가 2차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데 이어 서울과 안면도에 있는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