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수출 '선전'…전복․낚시용품 수입은 '뚝'
세계 경제침체가 제주지역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세관(세관장 이범재)이 13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제주세관 수출입통관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680만달러, 수입은 9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1%, 수입은 45%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화훼류 203만달러, 소라류 153만달러, 활어 104만달러가 수출됐다. 이 가운데 화훼류의 수출은 전분기 92만달러에서 203만달러로 119%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소라류(6%↓), 활어(28%↓), 복사기 부품(63%↓) 등 대부분 품목들의 수출이 감소했다.
화훼류 수출이 늘어난 것은 난방유 가격인상으로 다른 지역 화훼류 생산이 줄어든 반면, 제주는 상대적으로 난방비 부담이 적고 엔화강세로 백합의 일본수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의 경우 일본산 전복이 69% 감소했으며, 낚시용품은 올해 들어 단 한건도 수입되지 않는 등 국내 경기침체와 엔화 환율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세관은 수출입 업체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FTA활용방안 컨설팅 확대․관세 환급금 찾아주기 등 관세행정 지원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