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공통된 국제회계기준제정을 위해 기구설립을 추진중이다.
한국회계기준원(KAI)은 지난 17일 중국 북경에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의 회계기준제정기구 대표들이 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포괄하는 회계기준제정위원회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도 오는 2011년까지 국제회계기준(IFRS)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고, 회계기준에서의 독립성이 강했던 미국까지 IFRS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IFRS가 전세계적인 회계흐름인 만큼, 인접 경제권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내의 IFRS 도입에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이날 북경 모임에서는 우선 가능한 빠른 시기에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Asian-Oceanian Standards Setters Group: AOSSG)를 설립하기로 하고, 해당지역국가들의 IFRS도입을 장려하기로 했다.
또한 최고수준의 IFRS를 확립하려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의 노력을 지지하고, 지역국가들의 입장을 조율해 IFRS 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될 AOSSG는 오는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금융상품, 재무제표표시, 수익인식, 공정가치평가에 관한 회계기준과 관련해 4개의 공동작업그룹을 사전에 구성해 논의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의견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