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이경훈 부장검사)는 24일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일을 알선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로 윤모(40) 전(前)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가 구속될지 여부는 이날 오후 3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최종 결정된다.
윤씨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윤 전 행정관은 2005년 1월 안희정(45) 민주당 최고위원의 추징금 낼 돈을 모을 때 자신의 계좌를 빌려준 인물이다. 검찰조사 결과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은 윤 전 행정관 계좌에 1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강 회장이나 안 최고위원과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인 비리"라며 "계좌 추적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씨측 변호사는 "피의자는 현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