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강남 3개구 투기지역 해제 방침을 놓고 갈팡질팡 하면서 오름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16% 올랐다. 이는 지난 주 0.73%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0.57% 포인트 낮은 것이다.
특히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4개구의 상승률은 0.15%로 지난 주(0.81%)보다 0.66%포인트 낮아졌다.
재건축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도 지난 주(0.14%)보다 낮은 0.08%에 그쳤다.
구별로는 양천(0.19%), 서초(0.18%), 송파(0.18%), 강동(0.16%), 강서(0.14%), 강남(0.08%), 노원(0.08%), 마포(0.05%), 성동구(0.04%) 등이 오른 가운데 일부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오랜만에 소폭 상승했다.
노원구의 경우 상계동, 월계동 일대 저가매물이 꾸준히 팔리면서 상계동 주공9단지, 보람아파트 등이 올랐다.
반면 은평(-0.16%), 성북(-0.14%), 구로(-0.06%), 금천(-0.04%), 도봉(-0.02%) , 동작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0.18%)는 분당(0.29%)이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0.22%), 일산(0.06%),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 이매동 이매동신 9차, 이매한신, 정자동 파크뷰 등이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올랐다.
산본은 신도시중 유일하게 가격 회복이 늦어지면서 0.03% 하락했다.
수도권(0.04%)은 용인(0.25%), 과천(0.23%), 안양(0.11%), 성남(0.08%), 수원(0.07%), 화성시(0.06%) 등이 올랐고, 하남(-0.08%), 광명(-0.08%), 인천(-0.06%), 김포시(-0.03%) 등은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인 수요 감소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 대비 0.08% 올랐고, 신도시는 0.18%, 수도권은 0.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