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보너스,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해 주세요"
'출근전쟁'이 시작될 무렵인 27일 오전 7시50분경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 단지역 1번 출구 인근, 갈색 점퍼를 입은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차장)이 국세청 직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허 대행은 근로장려세제 홍보문구가 선명하게 박힌 파란색 띠를 몸에 두르고 준비해 온 홍보 리플릿과 볼펜(홍보용) 등을 출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근로장려세제 홍보에 나섰다.
허 대행은 "국세청입니다. 근로장려세제 꼭 신청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 날 근로장려세제 길거리 홍보에 함께 참여한 김영근 국세청 근로소득지원국장과 허장욱 국세청 납세지원국장 등도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걷는 시민들보다는 지하철역사를 향해 '뛰는' 시민들이 늘어갔다. 허 대행을 비롯한 국세청 직원들의 손길을 살짝 '외면(?)'하는 시민들도 그 만큼 늘었다.
멀찌감치 떨어져 지나가려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기 위해 허 대행과 국세청 직원들은 한 자리에만 서있지 않고 여기 저기 발걸음을 옮기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아침나절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 날 가두 캠페인을 마무리 할 무렵(8시30분 경) 허 대행의 손은 차갑게 식었다. 허 대행은 차가워진 손을 녹이며 "300여장 넘게 홍보물을 나눠줬다. 근로장려금은 정부가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주는 '희망'이다. 대상자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을 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날 길거리 홍보에는 최근 국세청 근로장려세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최정원씨와 방송인 박수홍씨도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