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은 14일 올해 세무조사 계획과 관련 "시중에서 세무조사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세수와 관련해서 세무조사를 늘릴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백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세청이 올해 세수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세무조사 남발 등 무리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백 국세청장은 "국세청의 기본 업무중 하나가 세무조사인데, 지난해 10월 경기상황이 악화돼서 세무조사가 일시에 유예된 점이 있다"며 "최근 유예된 세무조사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수와 관련해 세무조사를 늘릴 의도는 없으며, 단지 세무조사도 연속된 국세행정의 일환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수전망과 관련해 "경기여건이 악화됐지만, 당초 세입예산인 164조원보다 조금 증가해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당히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