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16.3% "여전히 위기"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현 경제상황을 회복국면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구전략' 시행 시점으로는 내년 2분기를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20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4%가 '현 경제상황은 회복국면'이라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위기상황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40.4%로 그 뒤를 이었고 여전히 위기 국면이라는 의견은 16.3%에 그쳤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출구전략'의 시행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2분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0.3%로 가장 많았고, 내년 3분기 이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26.9%를 차지했다.
경기 회복 이유를 꼽는 물음에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 노력이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수출시장 호조 24.4%,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책 20.1% 순이었다.
또 올 3분기의 중소기업 생산실적이 2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47.8%)이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22.4%)보다 많아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하반기 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37.1%), 환율 불안정 및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34.7%), 출구전략 조기추진(23.8%) 등이 꼽혔다.
정부에 바라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금리안정(66.0%), 환율안정(46.8%),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근절(31.0%) 순으로 많이 거론됐다.
한편 올해 말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폐지될 경우 35.0%가 투자를 축소(26.1%)하거나 취소(8.9%)하겠다고 답했고,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4.6%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