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지분 중 7%는 블록세일 추진 중
50% 지배지분은 전략적 투자자 등에 매각
예금보험공사는 9일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과 관련 "23%의 소수지분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시장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소수지분은 블록세일 방식으로, 지배지분(50%)은 전략적 투자자 등에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 매각 안건을 이르면 이달 안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예보는 "소수지분 23% 중 7%에 대해서는 현재 블록세일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 매각이 어려웠으나, 최근 금융시장 안정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도 회복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매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판단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1주당 4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만5000원대로 회복했다.
한편 예보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융지주에 총 12조7663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했고, 이중 3조1470억원을 회수해 향후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