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0호 부부 국세공무원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66년 대전지방국세청(청장 김영근)이 개청한 이래 대전청 산하 관서에 근무하는 직원 중 부부 국세공무원(부부 모두가 대전청 산하 관서에 근무)으로서 100번째 커플이 탄생해 지역 세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대전국세청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서대전세무서에 근무하는 심만식 조사관과 천안세무서에 근무하는 권혁희 조사관으로, 둘은 천안세무서 재직시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사랑의 싹을 키우게 되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됨과 동시에 '대전청내 100호 부부 국세공무원'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영근 청장은 결혼식 일주일 전인 이날 예비 신랑·신부를 청장실로 초청해 축하기념패 및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100번째 부부 국세공무원으로 인연을 맺는 두 사람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예비 부부의 소속관서 서장이 모두 예고없이 행사장에 나타나 축하메세지를 전하는 깜짝이벤트가 벌어졌고, 부부가 모두 지방청에 근무하는 6쌍의 커플이 함께 참석해 앞으로 동반자의 길을 가는 후배 부부공무원에게 금실 좋은 부부의 상징인 '원앙새 목각 인형 세트'를 축하선물로 주면서 직장에서의 노하우를 전수해 줘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김영근 대전청장은 "최근 5년 이내 신규 직원들의 증가와 맞벌이에 대한 인식변화로 사내결혼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제한뒤 "사내결혼은 애사심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같이 이해하고 업무처리 방법을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가정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면서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부부 국세공무원에게 감사 드린다"며 "자긍심을 갖고 조직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식 당일인 17일(토)에는 지방청 간부 및 소속 세무서 간부와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대전청 100호 국세 부부공무원의 탄생을 축하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대전청에서만 39년간 근무하다 2006년에 논산세무서장으로 명예퇴직한 윤재룡 세무사가 주례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