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하면 저소득층 큰 타격 입어"
시중금리가 1%p 상승하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부담이 연간 2조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은 235조원이며, 이중 84%인 197조4000억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에 금리가 연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CD금리가 1%p 상승하면, 대출자의 연간 이자부담이 1조974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2005년 2분기 5.20%에서 작년 4분기 7.27%로 높아진 뒤 올해 7월 5.29%로 낮아졌다. CD금리는 2005년 2분기 3.51%에서 7월 2.41%로 하락했다. 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5년 2분기 8.71%에서 7월 7.7%로 낮아진 셈이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말 소득분위별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1180만원)가 2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분위(5220만원), 5분위(1억1040만원)의 비중이 각각 22.9%였고, 2분위(2690만원) 14.8%, 3분위(3710만원) 13.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8월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9000억원으로 은행권 260조6000억원, 비은행권 8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