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금융권에게 미소금융재단 기부 강요 없었다"
"미소금융 방만경영은 왜곡…직원 연봉 1인당 4330만원"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신용등급 9~10등급인 저신용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김광수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소금융재단은 서민금융회사조차 이용하기 곤란한 신용등급 9~10등급인 사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국장은 미소금융의 5% 저금리가 제2금융권의 대출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소금융은 제2금융권 등 서민금융회사조차 이용하기 곤란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재계와 금융권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미소금융재단의 재원마련과 관련 "기업과 금융권의 기부의사와 규모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및 전국은행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논의돼 결정된 사안"이라며 "강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미소금융재단의 재원이 재계 1조원, 금융권 2500억원 등의 기부금으로 조성되는 것에 대해 민간에게 기부를 강요한 관치금융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김 국장은 국감에서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7300만원에 해당하는 등 미소금융재단이 방만하게 운영비를 사용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실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반박했다.
김 국장은 "재단의 직원정원은 25명이나 지난 3월 7명이 채용을 포기하는 등 현재 16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25명 정원기준으로 책정된 예산을 현 인원으로 나눠 운영비의 방만함을 지적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잡급직 2명을 포함한 27명을 기준으로 책정된 11억 7000만원을 16명으로 나눠 평균급여를 732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 1인당 평균 급여는 4330만원이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