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09년 지주회사 현황 분석결과 발표
지난해 9월 이후 1년동안 총 23개 지주회사가 신규로 설립·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공정위에 신고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자·손자회사) 현황을 분석해 발표하고, 최근 1년간 지주회사의 신규 설립현황과 관련 재무현황 등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일반 70개사, 금융 9개사 등 총 79개사였으며, 지난 1년간 일반 20개사와 금융 3개사 등 23개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고 4개사가 제외됐다.
지주회사는 지난 2004년 24개에서 2005년 25개, 2006년 31개, 2007년 40개, 2008년 60개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일반지주회사는 평균 5.75개의 자회사와 4.2개의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지분율은 자회사 73.9%, 손자회사 75.6%로 법상 지분율요건(상장 20%, 비상장 40%)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지주회사가 소속된 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 중 지주회사체제 내에 포함돼있는 계열회사는 평균 70.6%였고, 주력회사가 지주회사인 ▲LG ▲SK ▲GS ▲CJ ▲LS ▲한진중공업 ▲두산 ▲웅진 ▲세아 등 9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평균 74.4%로 계열사의 지주그룹 편입률이 높은 편이었다.
또한 9개 금융지주회사는 총 60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자회사수는 지난해 8.2개에서 6.7개로 감소했다.
이밖에 부채비율은 일반, 금융지주회사가 각각 46.4%, 23.2%로 법상 규제기준인 200%보다 낮게 유지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들의 경우 행위제한 위반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다만 자회사나 손자회사 외의 계열사 주식취득 금지 위반 등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