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전세계 금융감독당국 협력체계 강화해야"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대출부실이 올해말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케네쓰 비닝(Kenneth Binning)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샌프란시스코 국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선진 금융감독당국 초청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비닝 국장은 "현재 일부은행들이 적자상태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으나 이는 대출로 인한 수익이 아니라 주로 은행들의 주식거래로 인한 것"이라며 "상업용부동산 대출부실이 올해말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비닝 국장은 "금융지주회사법의 시행후 통폐합추세로 1985년 1만4000여개이던 미국은행이 2008년말 현재 7000여개로 줄었다"며 "내년중으로 100여개 이상의 소규모 은행들이 파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 금융시장의 상호연관성이 얼마나 높은지 명확히 입증됐다"며 "전세계 금융당국은 효과적인 감독을 위해 각국간 감독제도의 격차를 줄이고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