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 사업예산 60%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
통관시스템 근본적 점검‥유비쿼터스화 추진
허용석 관세청장은 올해 정부의 거시정책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세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불법·부정물품에 대한 단속실적을 배가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올해 세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200억 달러 흑자무역수지 목표가 원만히 달성되도록 수출입기업에 대한 지원과 통관서비스 효율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정책 지원과 관련 "올해 관세청 소관 사업예산의 60%를 상반기 중 집행하고,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관세청에서 사용되는 주요 물품과 에너지원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제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선진 관세국경 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수출입 통관제도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있어야 한다"며 "무서류, 무방문, 저비용, 초절시를 지향하는 통관시스템의 '유비쿼터스화'에 속도와 강도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식탁안전·국민건강 위해물품, 마약, 지재권 침해물품, 불법 외환거래, 테러물품을 '5대 사회 악(惡)'으로 규정해 관세국경선에서의 반입을 원천 차단하고, 이에 대한 단속 실적을 배가하기로 했다.
조직역량 강화와 관련해서는 "학습된 무력감과 과도한 주인의식이 자리잡지 못하게 하겠다"며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전 보직이 공개되고 성과와 경쟁에 기초해 보임이 되는 인사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허 청장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