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조6757억원 공급‥전년比 32% 증가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2008년도에 비해 30%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4조6757억원으로 2008년 3조5486억원 보다 32%(1조1271억원) 늘어났다. 이는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연간 단위 공급실적으로 최대 규모다.
또한 주택금융공사의 지난해 12월 전세자금 대출 보증 공급액은 3720억원으로 전월(4242억원)보다 12% 가량 감소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 2764억원에 비해서는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1만1721명에서 12월에는 1만259명으로 1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8513명보다는 21%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12월 들어 계절적으로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공급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도 동기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올해도 전세자금 보증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