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기총회 투자규모 등 세부안 최종 확정
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가 자체 전산법인인 한길TIS(대표이사 김경수)에 10억원 이상의 세무사회 예산(기금 등)을 투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세무사회는 지난 5일 제34차 상임이사회 및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한길TIS에 대한 출자건을 심의,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세무사회는 출자규모는 10억원을 '출발선'으로 잡고 필요에 따라 +α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세무사회는 오는 4월 예정되어 있는 2010년 정기총회에 상정할 2010년 예산안 협의과정에서 투자규모를 최종확정한 뒤 정기총회 승인을 받아 출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길TIS는 세무사 회원들로부터 30억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됐다.
설립초기 개별 회원들에 대한 투자금 모금과 더불어 세무사회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의 일부를 자본금으로 투자하는 문제가 검토됐지만 논란 속에 무산된 바 있다.
세무사회는 그러나 한길TIS와 업무제휴를 맺은 SK C&C가 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해옴에 따라 세무사회가 한길TIS의 제1주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기금 등의 출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전 회원을 대상으로 출자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세무사 회원의 80% 이상이 세무사회의 출자에 찬성의 뜻을 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