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발간한 200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전국의 근로자 숫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통틀어 총 1404만5580명으로 직전년인 2007년에 비해(1337만6254명) 6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17만2406명 ▲인천 88만2287명 ▲경기 340만3861명 ▲강원 35만2430명 ▲대전 42만5125명 ▲충북 42만1479명 ▲충남 51만3854명 ▲광주 43만1742명 ▲전북 43만907명 ▲전남 34만7473명 ▲대구 63만3393명 ▲경북 64만6529명 ▲부산 106만7870명 ▲울산 35만6566명 ▲경남 83만2378명 ▲제주 12만7280명 등이 분포되어 있다.
근로자의 분포는 해당 지역의 '경제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근로자가 많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근간인 기업 등이 해당 지역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745만8554명)이 몰려 있다는 점은 그만큼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고 다수의 기업 등의 존재로 '일자리'가 많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접근하면 서울 지역에 직장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이 기타 지역 근로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전국에서 근로자의 평균연봉(비과세 제외)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형 조선소와 정유공장 등이 밀집해 있는 '울산광역시'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울산 지역 근로자 35만6566명이 지난 2008년 받은 연봉 총액은 11조3890억6300만원. 근로자 1인당 평균 3194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이다.
이에 반해 서울 지역 근로자 317만2406명의 연봉 총액은 91조8306억7900만원이었고 근로자 1인당 평균은 2894만원이었다. 평균치만 놓고 따져보면 울산 지역 근로자가 서울 지역 근로자보다 정확하게 300만원의 연봉을 더 받은 셈.
이 밖에도 ▲대전(2567만원) ▲경기(2500만원) ▲경남(2459만원) ▲전남(2446만원) ▲충남(2385만원) ▲광주(2354만원) ▲강원(2342만원) 등 순으로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1인당 평균 2141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기준 가장 낮은 평균연봉을 기록했던 인천의 경우 1인당 평균 2147만원으로 가까스로 제주지역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한편 전체 1404만5580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2008년 받은 연봉 총액은 352조6381억3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액수는 2510만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