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치 및 정주여건 청사진 요구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혁신도시에도 동일한 특혜를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의 혁신도시건설촉진국회의원 모임 대표인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안에 과도한 특혜를 부여할 경우 부당한 지역 역차별이 될 것”이라며 “지방의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에 준하는 특혜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 대학, 병원 등은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세금감면과 헐값 부지 공급은 “10개 혁신도시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무원칙적, 균형 잃은 정책”이라며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에 모순되는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2500만 지방민 동의 없는 세종시 특혜안은 민란수준의 대저항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후, “과밀화병에 시달리는 수도권과 고질병 해소 대책 없이 세종시에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은 지방황폐화 정책”이라며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최 의원은 △혁신도시에 세종시,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혜택 제공할 것 △혁신도시에 세종시와 동일하게 정부지원할 것 △지역의 싱크탱크하도록 대학 유치할 것 △정주여건 청사진 제시할 것 등을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