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에 월례휴가 활성화 지침 통보
공무원들의 휴가사용이 적극 권장된다.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관광·레저사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공무원들이 일조하라는 의미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공무원 '월례휴가제'의 적극 시행을 위해 '월례휴가제 활성화 지침'을 마련해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휴가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 연가사용을 장려하는 '월례휴가제'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것.
이번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들은 분기마다 의무적으로 월별 연가사용계획서를 제출해야하고, 이를 부서장이 특정일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결재하게 된다.
아울러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미 계획한 연가를 사용할 수 없거나 일정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도 추후에 쉽게 취소·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월 1회 이상이나 필요한 경우 한번에 5일 범위 내에서 휴가를 몰아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연가사용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현재 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 배정일수는 20일 정도이지만 실제 연가를 사용하는 일수는 6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해 1인당 평균 16일(월례휴가 11일＋여름휴가 5일)까지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그동안 연가를 쓰지 않아 연가보상급여로 나갔던 예산도 약 4000억원 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1월 1일부터 공무원들의 연가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가사용실적을 부서장 성과에 반영하도록 하는 '공무원 성과평가 지침 개정안'도 시행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연가사용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가사용일수가 늘어나면 관광 등 내수기반 확충을 통한 경기활성화와 개인의 건강증진 및 자기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보다 활기차고 생산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