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전국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발표했지만 여당 내부에서의 갈등이 부각되고, 야당은 물론 지역별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수정안을 설득하기 위한 여론전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미 세종시 문제에 대해 "정치현안과 구분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이날 시·도지사들에게도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세종시 수정안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에 담긴 과학기술벨트 조성 등의 기업유치방안이 각 지역별로 추진중인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세종시 수정안의 중심에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 등도 참석해 정부 수정안 설득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특별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