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세금을 부당 공제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로 유류도소매업자 A(54)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도봉구에서 업체를 운영하며 실제 거래 없이 거래처 2곳으로부터 90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건네받아 세무서에 신고해 9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주유소 등 76곳에 약 1천80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이들 업체가 180억원 규모의 세금을 공제받게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실물 거래가 이뤄졌으며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떼주거나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은 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