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다음주 초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호 고위관계자는 15일 "이번 주말까지 임원인사 작업을 마무리짓고 내주 초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는 이에따라 오는 18일이나 19일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에 승진자가 없기 때문에 외부에는 인사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호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 결정 이후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 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자구책에 따르면 임원수를 현재 230명에서 180여 명으로 20% 정도 감축하고, 임원 임금을 20% 삭감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0명 정도인 전략경영본부 조직을 4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금호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전략경영본부 인원의 40%를 계열사로 이동시켜 재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경영본부는 그룹 컨트롤타워로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실무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워크아웃 사태의 책임을 지고 조직을 축소하는 것.
전략경영본부에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외아들 박세창 상무와 고(故) 박정구 회장의 외아들이자 박 명예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부장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