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이력관리 품목에 황기, 백삼 등 추가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기존에 안경테 등 5개품목에 대해 시행하던 유통이력관리제를 올해부터는 황기(식품용), 백삼(식품용), 냉동고추, 뱀장어, 선글라스 등의 품목을 추가해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입물품에 대한 유통관리제는 수입통관 후 외국산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입상, 도매상, 소매상 등 유통단계별로 수입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상태를 추적 관리하는 제도다.
세관은 그 동안 수입쇠고기, 복어 등 5개 품목에 유통이력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수입상, 도매상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95%이상의 달성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품목의 추가와 더불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입통관 후 재포장, 단순가공 되는 물품도 신고대상으로 지정 유통이력 내용을 강화함으로써 식탁안전과 국민건강 보호에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
세관은 오는 2월1일부터 추가된 5개 품목에 유통이력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 20일 부산, 대구, 광주 등지에 소재하는 수입상, 도매상 등 120여개 업체를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유통이력관리제의 주요 내용은 수입자 및 유통단계별 양도인이 관세청 유통이력관리 시스템(portal.customs.go.kr)에 접속해 양수자의 상호, 양도물품 등을 입력해 최종 소비될 때까지 관리하게 된다.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을 양도 후 3일 이내에 유통이력관리시스템에 입력하거나 '수입물품 유통이력신고서'를 서류로 세관에 제출함으로써 양수인에게 그 의무가 이전되며,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장부기록 및 자료를 보관하지 않을 경우는 관세법 제277조에 의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유해 수입식품 반입차단을 위해 통관단계에서의 관리강화와 통관이후에도 유통이력관리제 등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