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2차 시험 포함 방안 검토
회계전문직 공무원 채용-2012년부터 실시 예정
오는 2012년 치러지는 공인회계사(CPA)시험에 '국가회계'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설될 경우 1·2차 시험 과목에 국가회계 과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국가회계 부문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회계전문직 공무원을 계약직, 7급, 사무관급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될 경우 CPA시험 및 취업 역학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함께 국가회계를 회계사시험 과목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부와 금융위는 올해 안으로 시행령을 개정한 뒤 일정(2년) 유예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12년도 CPA시험부터 국가회계를 CPA 1·2차 시험과목에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CPA 1차 시험 과목은 5개(회계학, 경영학, 세법개론, 경제원론, 상법-영어시험 점수)이며 2차 시험 과목도 5개(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감사, 세법, 재무관리)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12년부터 국가회계 등 국가 재정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배가하기 위한 회계전문 인력 채용 방안도 확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규모 등은 추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복식부기와 발생주의에 기반을 둔 국가회계부문 강화를 위해 관련 지식이 풍부한 회계사들을 임용 할 계획"이라며 "경력에 따라 계약직, 7급, 사무관으로 차등 채용해 국가 재정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통상 7년 이상 경력의 회계사와 박사(博士)급 인재를 사무관으로 채용해 왔기 때문에 2012년 도입될 회계전문인력 채용도 이와 유사한 기준아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습회계사나 경력이 모자라는 회계사의 경우도 계약직 혹은 7급으로 뽑아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재정부 관계자는 "회계사시험에 국가회계 과목을 추가하고 회계전문직 채용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국가 재정에 대한 좀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