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정무위원장, 소득세법 개정안 국회 제출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은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등 명목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한나라당)은 23일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본격적인 입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신고서에 특정 기부금을 선택한 후, 일정금액을 기부한다는 내용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기부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인 기부금과 서식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정하도록 했다.
납세자가 기부를 하고 싶어도 일일이 관련 기관을 찾아봐야 하고, 소득공제를 신고할 때 기부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근로소득자가 소득공제신고를 할 때 기부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하면 기부하기도 수월해지고 사회적으로 기부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소득공제신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1년에 한번은 기부하는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