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 "물 관리가 녹색성장의 핵심적 요소이므로 이를 지속하기 우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오랫동안 경제 발전과 환경 보전은 상호대립되는 관계로 인식됐으나 이제 더 이상 대립관계가 아닌 조화와 통합, 보완을 이루어야 할 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경제와 환경 사이에 내재된 갈등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녹색성장을 통해 화석연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강수량이 세계 평균의 8분의 1인데 비해 수자원이용률이 27%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30년 이상 반복된 세계경제의 숙제이자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글로벌 불균형' 문제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우려하면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자유무역질서를 기반으로 한 조화로운 세계경제질서 구축이 있어야 한다"며 "개방·경쟁 확대, 긴밀한 국제공조 및 협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