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설득, 이의신청 등 적극 대응할 것"
최근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 통보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네오세미테크가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네오세미테크 정기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및 감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4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네오세미테크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내달 2일까지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을 설득해 재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세미테크 측은 정기주총 도중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한 경위와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주회계법인에 출석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오명환 대표이사는 "외형성장에 비해 내실구축이 미흡했다는 측면은 인정한다"며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주회계법인의 의견을 존중해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사인 모노솔라와 합병하면서 우회상장한 네오세미테크는 시가총액 4000억원대(코스닥 시총 28위)의 대형주였지만, 지난 24일 대주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현재 거래가 정지돼 있다.
